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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Other

USB 3.0


실제 성능 향상은 미미한 시리얼ATA 6Gbps와 달리 USB 3.0은 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다. 시리얼ATA 6Gbps는 하드디스크의 한계 때문에 성능 향상이 없지만 USB 3.0을 쓴 외장 하드디스크는 종전 것보다 2배에서 3배 정도 빠르다.

요즘 나오는 88.9mm(3.5인치) 7,200rpm 하드디스크의 전송 속도는 140MB/초 안팎이다. USB 2.0은 1초에 약 25~30MB를 전송한다. 이론적으로는 60MB/초지만 데이터 외에 여러 가지 필요한 정보를 함께 전송하기 때문에 절반 정도의 속도를 낸다.

하드디스크가 인터페이스를 따라주지 못하는 SATA와 반대로 USB는 인터페이스가 하드디스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USB 3.0은 이를 깨끗하게 해결해 하드디스크의 최대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USB 3.0 특징

- USB 2.0보다 10배 늘어난 대역폭(데이터 전송속도)
- USB 2.0은 단방향(Half-Duplex) 데이터 전송을 하지만 USB 3.0은 양방향(Full-Duplex) 데이터 전송
- 고속 전송과 대역폭 확보를 위해 케이블 신호 핀 증가
- 강화된 전력관리 기술
- USB 2.0의 500mA보다 큰 900mA 전력공급.

USB 3.0의 전송 속도는 USB 2.0의 480Mbps(60MB/초)보다 10배 빠른 5Gbps(625MB/초)에 이른다. USB 2.0이 실제로는 40MB/초 정도를 낸 것처럼 USB 3.0도 실제 속도는 약 3.2Gbps(400MB/초)다.

USB 3.0 케이블.

USB 2.0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가 2개지만 3.0은 이전 통로를 그대로 두고 고속 데이터 통로를 추가했다. 이 고속 통로가 전송 속도를 끌어 올린다. 또 USB 2.0이 단방향 전송만 지원한데 반해 3.0은 양방향 전송을 한다. 즉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 수시로 양쪽으로 데이터가 오갈 수 있다.

이전 장치를 연결해도 잘 알아챌 수 있게 USB 3.0과 USB 1.1, 2.0 컨트롤러를 모두 지니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USB 인터페이스로 들어오는 신호를 감지해 알아서 2.0이나 3.0으로 작동한다.


핀이 늘어난 만큼 커넥터 구조가 달라졌다. USB B형 커넥터는 위에 작은 커넥터가 추가되었다. USB 3.0 표준-A, B 커넥터는 일반적으로 PC 메인보드와 외장 HDD 케이스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커넥터 구성 방식이다.

USB 2.0과 함께 쓸 수 있도록 포트 모양은 같지만 내부에 5개의 접점이 늘어났다. 늘어난 5개의 접점 중 4개는 고속 전송을 위한 리시버와 트랜스미터를 위한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쓰이지 않는다.

전력관리 기술과 전력공급도 개선되었다. USB 2.0 포트는 500mA의 전류를 공급하는데, USB 3.0은 약 80% 향상된 900mA를 공급한다. 허브를 통해 여러 개를 연결할 경우 USB 2.0보다 50% 정도 올라간 150mA가 공급된다.
■USB 3.0을 쓰고 싶다면?
AMD와 인텔 모두 아직 USB 3.0 컨트롤러를 넣은 칩셋을 만들지는 않고 있지만 해당 인터페이스를 갖춘 메인보드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또 2만 원 정도면 USB 3.0 인터페이스 카드를 살 수 있다.

USB 3.0 컨트롤러 칩셋을 얹은 데스크톱 메인보드.
USB 3.0 인터페이스 카드.
■얼마나 빨라졌나
USB 3.0을 채택한 외장 하드디스크는 버팔로나 새로텍 등에서 내놓았다. USB 3.0 인터페이스 카드를 함께 팔기도 한다. 속도 테스트에는 버팔로 외장 하드디스크 ‘HD-HXU3’을 이용했다. 속도 차이는 약 5배에 이른다. 하드디스크를 메인보드의 SATA 단자에 직접 연결한 것과 차이가 거의 없다. 이 정도라면 따로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eSATA를 쓸 필요도 없다.

연결 방식

순차 읽기

순차 쓰기

랜덤 읽기
512K

램덤 쓰기
512K

USB 3.0

125.3

153.1

40.47

70.97

USB 2.0

26.70

26.56

19.00

26.38

SATA 연결

127.1

144.8

52.12

66.30

※ 연결 모드에 따른 전송속도. 숫자가 클수록 빠르다. 단위는 MB/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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